학생부 ‘복붙’한 교사들… 반 학생 전체에 같은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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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중도보수7/20 19:30학생부 ‘복붙’한 교사들… 반 학생 전체에 같은 평가도
“타인의 일방적인 설명보다는 스스로 관심 주제에 관해 묻고 답하는 것을 좋아함.” 서울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는 2022년 2월 자신이 지난 1년간 맡은 학생의 학습태도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며 총 603자 분량의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의견을 적었다. 감사원 감사 결과 해당 교사는 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동일한 내용의 종합의견을 ‘복붙(복사해 붙여넣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0일 ‘서울특별시교육청 정기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처럼 803명의 교원이 51명 이상 학생의 세부특기사항에 동일 내용을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21∼2024년 서울 소재 239개 고등학교의 학생부 작성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복붙’ 사례가 대거 드러났다. 심지어 하나의 문안을 교육 내용이 전혀 다른 1·3학년에 중복으로 사용한 사례도 발견됐다. 교사 18명은 반 전체 학생 수의 70%를 초과하는 학생들에 대한 종합의견을 동일한 내용으로 기재하기도 했다. 감사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