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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등판에 전대 ‘5파전’… 룰 놓고 ‘명청대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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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일보보수7/13 10:00
    정청래 등판에 전대 ‘5파전’… 룰 놓고 ‘명청대전’ 격화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7.13. [천지일보=배주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5파전으로 재편됐다.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들도 최고위원 출마 채비에 나서면서 당내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와의 세 대결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억울한 컷오프(공천 배제) 속에서도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했다”며 “당시 ‘내 사전엔 이혼과 탈당은 없다’고 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시절엔 수석최고위원으로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19일 만이다. 정 전 대표의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갈등설을 일축하는 동시에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과거 후단협 사태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의 출마로 민주당 당권 경쟁은 김 전 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 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 등 5명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 송 전 대표는 86세대 주자로 분류되며 고 의원과 김 전 군의원은 각각 40대와 30대 여성 후보로 세대교체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의 등판과 함께 친청계 인사들의 지도부 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민주당을 지키고 개혁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한민수 의원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윤 최고위원의 연임 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7.13. 전당대회 최대 쟁점은 당대표 선출 방식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선호투표제 도입을 의결했지만 최고위원회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친명계와 친청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를 1·2·3순위로 선택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 지지자의 2순위 표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현재 정 전 대표와 복수의 친명계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인 만큼 제도가 도입되면 정 전 대표가 다른 후보들의 2순위 표를 얻기 어려워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청계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룰 변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룰은 모두가 승복해야 하는데 최고위원회가 저렇게 의견이 갈리는데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게 맞을까”라고 말했다. 박규환 최고위원도 “공정해야 할 운동장이 전쟁터로, 경쟁이 전쟁으로 변하는 것 같아 슬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반면 김 전 총리는 “어떤 룰이든 전준위 입장에 따르고 그 룰 위에서 이기겠다”며 “투표제도가 어찌 되든 (전당원) 100% 투표로 결국 올바른 노선과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도 “선호투표제를 가느냐 결선 투표제를 가느냐를 갖고 목숨 걸고 싸운 일인가”라며 “대인배 정치를 하셔야 할 분들께서 너무 소심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청년최고위원제 신설도 또 다른 갈등 요인이다. 현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민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이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면서 친청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 마감 전까지 선호투표제와 청년최고위원제 등 전당대회 규칙을 확정할 방침이다. 후보 구도가 5파전으로 정리된 가운데 전대 룰을 둘러싼 계파 간 충돌이 초반 판세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