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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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日핵정책 재검토에 대일 비난 강화… 통일부 “핵무력 정당화 부각·중러 공조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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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일보보수8/10 06:18
    북, 日핵정책 재검토에 대일 비난 강화… 통일부 “핵무력 정당화 부각·중러 공조 포석”

    (서울=연합뉴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8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0일 북한이 최근 일본의 핵정책 재검토 가능성 등을 문제 삼아 대일 비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체 핵무력 강화의 정당성 부각과 역내 안보 사안에서 중국·러시아와 보조를 맞추려는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최근 북한은 일본의 군사 동향이라든지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서 아태 지역의 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하면서 비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동향은 자신들의 핵무력 강화에 대한 정당성을 강변하는 한편, 역내 안보 사안에 대해서 중국·러시아 등과 입장을 같이해 나가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일 비난 공세는 일본 내에서 ‘비핵 3원칙(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 재검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5일 논평을 통해 일본 총리와 방위상의 핵정책 재검토 시사 발언을 겨냥해 “일본의 핵정책 개정은 곧 전범국의 핵무장화”라고 주장했다. 이후 노동신문도 지난 2일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의 '비핵 3원칙' 재검토 관련 발언을 두고 “해외 팽창과 재침에 환장한 일본의 신군국주의세력이 핵보유 야망 실현에 달라붙으려 하는 것은 지역과 세계평화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고 위협”이라고 비난하는 논평을 실었다. 노동신문은 지난 9일에도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비핵 3원칙을 정책 방침으로 견지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내외 민심을 눅잦히기 위한 것”이라며 “서푼짜리 잔꾀”라고 깎아내렸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일 비난이 중국의 대일 비판과 궤를 같이하는 흐름도 포착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2일 6면에 “일본의 핵 보유 야망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는 중국 국방부 대변인 발언과 일본의 비핵 3원칙 수정 움직임을 비판하는 기사를 나란히 배치했다. 남북관계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해 온 북한이 유독 일본에 대해서만 ‘선택적 비난’을 쏟아내는 배경에는 북중러 대 한미일 대립 구도 속에서 자국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