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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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양~청진 항공편 주민에 개방… ‘100달러’에 실제 이용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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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일보보수8/17 06:09
    북, 평양~청진 항공편 주민에 개방… ‘100달러’에 실제 이용은 제한적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활주로 위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4.2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당국이 일반 주민에게도 평양과 청진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이용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로 최대 닷새가 걸리는 이동 시간을 한 시간 안팎으로 줄일 수 있지만, 편도 운임이 100달러에 달해 실제 이용자는 간부와 신흥 부유층에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복수의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공장·기업소와 인민반 회의를 통해 일반 주민의 평양~청진 항공편 이용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항공료를 달러로만 지급해야 하고 평양 출입을 위한 통행증도 별도로 발급받아야 해 이용 문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도 100달러는 북한 생산직 노동자의 공식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7~21년간 모아야 하는 금액이라고 RFA는 전했다. 통행증 발급에도 복잡한 승인 절차가 필요한 데다 뇌물이 오가는 경우도 있어 일반 주민의 이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양~청진 항공편은 과거에도 운항 방침이 내려졌지만 국가행사 참가자 등이 주로 이용했다. 북한 국내선은 정기적으로 운항하기보다 관광 수요와 계절, 국가행사 등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연결하는 항공편도 운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진의 물류·관광 거점화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과 함께 관광객 유치와 대외 경제협력을 위한 교통망 확대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항공료를 달러로만 받도록 한 것은 주민들이 보유한 외화를 국가 부문으로 끌어들이려는 정책과 연관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국내선 이용 확대가 일반 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외화 확보와 청진의 경제·관광 기능 강화라는 목적을 함께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