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에서 11억 매출 일군 탈북 여성… 박은숙 해오름푸드 대표의 인생 [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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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중도보수8/9 01:00돌산에서 11억 매출 일군 탈북 여성… 박은숙 해오름푸드 대표의 인생 [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지난달 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이날 모범적인 정착으로 대통령 표창장 수여자로 호명된 이는 (주)해오름푸드 대표 박은숙 씨였다.“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영농 정착과 식품가공업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자립했으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북향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기여한 공로”라는 공적 내용만으론 그의 삶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대다수 탈북민이 그렇듯이, 박 씨 역시 굴곡 많은 인생길을 돌고 돌아 마침내 오늘에 이르렀다. 19세 꽃다운 나이에 매일 12시간 넘게 20~30㎏의 돌 마대를 나르며 3년이란 청춘을 허비했던 그는, 돌이 많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 여수 돌산에 정착해 아름다운 모시꽃을 피워내고 있다.그가 태어난 북방의 도시 청진에서 남해안의 섬 돌산까진 직선거리로 800㎞가 넘는다. 집을 떠나 2000리 먼 길을 헤쳐 남해안 섬에 이르기까지 20년이 넘게 걸렸다. 이제 돌산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