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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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타워 6개에 펼친 북한의 삶…'해주항아리'등 민속유물 346점 대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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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중도8/10 23:49
    수장타워 6개에 펼친 북한의 삶…'해주항아리'등 민속유물 346점 대방출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수십 년간 수장고에 넣어뒀던 북한 지역 민속유물을 한자리에 꺼내놓는다.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기획전시실 1에서 특별전 '제로: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소장한 광복 이전 북한 지역 민속유물을 중심으로 구성한 첫 전시다. 생활도구와 공예품 등 316건 346점을 통해 북한 지역의 생활문화와 미감을 살펴본다.전시 공간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의 개방형 수장고에서 착안한 6개의 수장타워로 구성했다. 관람객이 타워 사이를 거닐며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유물을 하나씩 만나는 방식이다.오랜 시간 수장고에 있었던 박천 반닫이 등을 처음으로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박물관은 현재 '북한'으로 자료만 약 3000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지역명이나 제작지 등을 통해 확인되는 자료를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크다.전시에서는 금강산을 둘러싼 기록, 해주항아리, 서예 등 316건 346점을 선보인다.여기에는 김의광 목인박물관 목석원 관장이 기증한 해주항아리 232점 중 88건이 포함됐다.또 서예가인 여초 김응현의 제자 관지 송신일이 필사한 금강산 관련 글귀나 김소월의 '진달래꽃', 백석의 '국수' 등을 만날 수 있다.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박정욱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이수자가 '배뱅이굿'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장고춤', '그리운 금강산'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박물관 관계자는 "북녘의 다양한 민속자료에 담긴 삶의 흔적과 지역의 미감을 통해 북한의 다채로운 생활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북한 민속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를 넘어, 우리가 함께 이어온 문화적 기반과 정서를 다시 발견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one@newsis.com

  • 뉴시스중도8/11 07:53
    "우리 밑천부터 드러내자"…민속박물관이 꺼낸 '북녘 컬렉션'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우리가 매우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지만, 북한을 알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느냐는 반성에서 시작한 전시입니다."1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장상훈 관장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특별전 '제로: 민속의 길에서 만난 북한'의 시작을 이렇게 설명했다.박물관이 소장한 북녘 생산의 생활 도구와 공예품 등 총 3000여점 중 316건 346점으로 이번 전시를 꾸몄지만, 총 18만점의 박물관 컬렉션에 포함된 다른 나라에 비하면 훨씬 적다는 반성이다."사실은 어떻게 보면 저희 밑천을 좀 드러내 보이는 거죠. 여기를 출발점으로 삼아서 북한 지역의 광복 이전 풍속은 어땠을까, 설에는 뭘 하고 동짓날에는 뭘 했을지 이런 작업을 늦게나마 해나가려고 해요."이번 전시는 광복 이전에 현재 북한의 지역에서 만들어진 민속품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박물관이 소장한 후 수십 년 동안 수장고에 보관됐던 유물을 꺼내는 의미가 크다.금강산 기록, 해주항아리, 해주반, 박천 반닫이, 북청사자놀음 사자탈 등 우리 생활과 비슷하거나 실제로 사용되는 북녘 지역의 유물들이다.북한을 전시로 선보이는 건 실향민, 탈북자 등 10년 전부터 박물관이 관심을 가져온 북한에 대해 더 깊은 탐구를 해 나가겠다는 취지이자, 오늘날 북한으로 변화 이전의 모습부터 이후까지 향후 연이어 전시를 구상한다는 뜻이다.이건욱 전 전시운영과장은 "민속이라는 건 하나의 단절된 지점이 아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계속 변화하는 과정"이라며 "시작점으로서는 여기도 좀 아쉽겠지만, 계속하면서 나중에 진짜 북한전까지 나가는 게 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북한과 남한으로 분단 되기 이전 시기에 집중하면서도 '북한'으로 이름 지은 배경이기도 하다.이는 박물관이 세계 민속 문화나 재외동포는 30년 이상 연구한 데 비해 그 기간이 짧다는 점과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보다 문화에 관한 연구가 부족했다는 자각에서 시작된 것이다.전시를 기획한 하도겸 학예연구사는 "북한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서 친근감도 있고 적대감도 있다"며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한 민족이던 시대로 돌아가서 다르지만, 또 다르지 않은 부분을 보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국립민속박물관은 향후 북한 관련 전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다큐멘터리 제작뿐만 아니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의 지역성을 살려 북한 민속 특화 수장고로 만드는 일도 고려하고 있다.김창호 학예연구관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실향민 조사도 했었고 무속 등 계속 북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특별전은) 관련 사료나 구술 보고서 등 박물관이 축적한 자료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키고 연구를 어느 정도로 확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첫 시도"라고 했다.전시는 내년 2월 14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nowo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