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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사람 머리에 위성 떨어지면 어떡하나"…우주쓰레기 안전대책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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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중도7/16 03:05
    이 대통령 "사람 머리에 위성 떨어지면 어떡하나"…우주쓰레기 안전대책 주문

    [서울=뉴시스]윤현성 박은비 심지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위성이 사람 머리에 떨어지면 어떡하나"라며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과 발사체 등 우주쓰레기의 지상 추락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대기권에 진입한 우주 물체가 전부 타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크기에 따라 잔해가 지상이나 바다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향후 발사체와 위성을 자연 소멸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문도 내놨다.이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업무보고에서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에게 "위성체를 막 발사해 놓아서 지금 하늘에 엄청 많이 떠 있지 않느냐"며 "우주 발사체는 수명을 다한 다음 어떻게 처리되느냐"고 물었다.오 청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우주쓰레기"라며 "우주 공간에서 위성이 수명을 다하면 기본적으로 고도가 낮아지면서 대기권에 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이 "언젠가는 떨어지느냐"고 묻자 오 청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오 청장은 고도가 높은 위성은 지구 쪽으로 내려보내지 않고 기존 궤도보다 더 높은 이른바 '무덤궤도'로 이동시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운용을 종료한 위성을 다른 위성들과 충돌하지 않는 궤도로 대피시키는 방식이다.무덤궤도로 이동시킨 위성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안 떨어지느냐", "떨어지는 데 얼마나 걸리느냐"고 거듭 물었다.오 청장은 "저궤도 우주 물체의 경우 추락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면서도 "(추락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궤도가 서서히 낮아진다는 것이냐. 그럼 결국 언젠가는 중고도까지 떨어진다는 것이지 않나"라고 확인했다.거듭된 이 대통령의 질의에 오 청장은 우주쓰레기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이 현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주 물체가 대기권에 진입할 때 완전히 소멸하는지도 집중적으로 물었다.그는 "하여튼 떨어진다. 혹시 사람 머리에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며 "보통 다 타서 없어진다고 하는데 100% 다 타서 없어지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오 청장은 "(위성체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며 "중국 발사체 경우 타지 않고 떨어져서 바다에 추락시킨 경우도 잇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는 우주 발사체 위성들은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이 "(추락 시)소멸하는 것으로 재료를 쓰든지 해야 한다"고 주문하자 오 청장은 "우주 물체가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작은 조각으로 부서질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우주쓰레기는 임무를 마치거나 고장 난 인공위성, 로켓의 상단부와 동체, 우주 물체의 충돌·폭발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 등 지구 궤도에 남아 떠도는 인공 물체를 뜻한다. 실제로 항공우주업계에서도 스타링크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급격히 많은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기 시작하면서 우주쓰레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크기가 큰 폐기 위성뿐 아니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작은 파편도 빠른 속도로 이동해 운용 중인 위성이나 우주선과 충돌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궤도가 낮은 우주쓰레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고도가 떨어져 대기권에 진입한다. 이 과정에서 상당 부분이 마찰열로 소멸하지만 물체의 크기와 재질에 따라 일부 잔해가 완전히 타지 않고 지상이나 바다까지 떨어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silverline@newsis.com,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