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확증편향

“유시민 저주에 왜 침묵하나” “난 탈당은 안 해”···여 당권후보 3인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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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신문중도진보7/25 14:05
    “유시민 저주에 왜 침묵하나” “난 탈당은 안 해”···여 당권후보 3인 ‘설전’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당대표 예비경선 통과 후 첫 주말김민석 “지선 결과는 불편한 진실” 정청래 “의리가 있어야 대접 받아” 송영길 “당 대표가 대통령과 싸워”8·17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 3인방이 25일 예비경선 통과 후 첫 주말을 맞···

  • 천지일보보수7/25 14:00
    與 당권주자들 첫 주말 총력전… 金·宋 호남행, 鄭 경남 공략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7.2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본경선에 오른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25일 첫 주말 유세에 나서며 당심 확보 경쟁을 본격화했다. 세 후보는 지역 당원과 지지층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동시에 경쟁 후보의 약점을 부각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후보와 송 후보는 호남을 찾았고 정 후보는 경남 지역을 돌며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의견그룹 ‘정치와미래’ 총회에 참석해 ‘이기는 민주당’을 주제로 강연했다. 행사에는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도 자리했다. 김 후보는 강연에서 직전 당 대표였던 정 후보의 지도력을 문제 삼으며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1년 동안 더 이상 열심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대통령이 달려왔는데 선거는 그만큼 결과가 안 나온 것이 불편한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못 가고 평택에는 안 가는 지도력으로 이길 수 있느냐”며 “바꾸고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제기한 ‘필패론’을 겨냥한 듯 외연 확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처럼 개혁적인 대통령이 어디 있나”라며 “나라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과거에 보수를 했든, 중도를 했든, 개혁을 했든 함께 안고 가 중원을 획득하고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겠다는 게 뭐가 잘못됐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강연을 마친 뒤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으로 이동했다. 지역 불교계 인사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은 뒤 야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정청래 후보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6.7.23 (출처: 연합뉴스) 정 후보는 경남 양산과 김해, 창원, 진주, 거제를 잇달아 방문하며 당원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인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이 동행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와 송 후보의 과거 탈당 이력을 언급하며 당에 대한 충성도와 개혁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저는 탈당하지 않았다”며 “탈당했거나 개혁의 깃발을 놓쳤거나 민주당의 정체성을 흐리게 했던 사람보다 저는 최소한 (개혁을) 말할 자격 정도는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사람 대접을 받고 싶다면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며 “민주당과의 의리, 개혁과의 의리, 통합과의 의리, 이 대통령과의 의리, 민주당과의 의리는 제가 지킬 테니 정청래는 여러분께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검사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당론으로 채택된 점도 언급했다. 그는 “개혁의 깃발은 더 높이 들겠다”고 역설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6.07.08. 송 후보는 전북 완주의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임실과 순창, 남원을 차례로 돌며 당원들을 만났다. 송 후보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 간 관계를 문제 삼으며 정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 대통령하고 손발을 잘 맞추면 엄청 일을 많이 할 것 같은데 여당 대표하고 대통령하고 싸우니 속이 상해 죽겠다”며 정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유 작가가 저주에 가깝게 이 대통령을 비난했을 때 정청래만 ‘노코멘트’였다”며 “동의한다는 말인지 석연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한 뒤 무죄를 확정받은 자신의 이력도 부각했다. 그는 “검찰과 싸워 여기까지 살아 돌아왔다”며 “호남에서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이후 전북 지역에서 제기된 소외론을 의식해 지역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다. 그는 “갑자기 광주에 800조원을 투자한다니 실망하신 분도 계실 텐데 그럴 필요 없이 제가 잘 이어보겠다”고 말했다. 세 후보가 본경선 첫 주말부터 지역 조직과 핵심 지지층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서면서 당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호남과 영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별 당심의 향방과 후보 간 공방이 향후 경선 구도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