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레이스 가열… 청년 공약 경쟁 속 계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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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일보보수7/19 08:33與 당권 레이스 가열… 청년 공약 경쟁 속 계파 신경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천지일보 2026.07.03. [천지일보=배주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1차 관문인 예비경선이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청년 표심과 기탁금 논란, 지방선거 책임론을 중심으로 격화하고 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예비경선을 진행해 당대표 후보를 5명에서 3명으로, 최고위원 후보를 14명에서 8명으로 압축한다. 중앙위원·권리당원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며 본경선 진출자는 23일 발표된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 등 이른바 ‘빅3’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청년 정치 활성화 방안과 고액 기탁금 문제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후보 후원회장을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가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해찬 정신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민주당을 더 개혁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개혁 선명성을 강조했다. 다만 전날 공개한 후원금 관련 게시글은 청년 후보들의 반발을 불렀다. 정 전 대표는 “연휴라 후원계좌를 못 닫는다. 하룻밤 새 3억 8000만원이 (후원금으로) 들어와 그만 보내달라 부탁했는데 또 6000만원이 더 들어왔다”며 “총 4억 4000만원, 당대표 후원계좌 곧 열 테니 그때까지 참아달라”고 했다. 최고위원 예비후보인 정민철 정책위 부의장은 “기성 정치인은 몇억을 후원받았다고 과시하는데 원외 청년 후보는 선거 후원회조차 열기 어렵다”며 “참 부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원외 청년 후보가 사실상 후원금을 받을 수도 없게 만든 한국 정치의 장벽”이라며 “그런데도 기탁금을 4배로 올려버렸다”고 했다. 민주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예비후보의 예비경선 기탁금을 각각 2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예비·본경선을 포함한 총기탁금은 당대표 후보 1억원, 최고위원 후보 5000만원이다. 김 전 총리도 이날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난립을 걱정하면 다른 자격을 따지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주셔야 한다. 우리는 (돈 안 드는 선거를 위한) 공영제를 지향하는 대중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제가 민주당 당대표일 때 ‘당직선거 공영제’를 도입하려다 후보 난립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반론 때문에 기탁금을 대폭 줄였다”며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청년 후보들이 힘들어한다니 아쉽다”고 했다. 당권 주자들은 청년최고위원제 도입 무산을 계기로 청년 표심을 겨냥한 공약 경쟁에도 나섰다. 김 전 총리는 당대표 직속 ‘1030 정책단’ 구성과 청년 예산 자율권 최소 50% 보장, 지명직 청년최고위원 배정 등을 담은 ‘청년 4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장관급 청년 정책위원회를 설치해 여야 청년위원장을 비상임 공동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청년최고위원제 무산을 두고는 “청년 정치의 길을 넓히는 청년최고위원 도입이 특정 후보 측 반대로 무산돼 아쉽다”며 “당의 미래라는 대의보다 작은 이익을 앞세운 집단적 자기 정치”라고 정 전 대표 측을 겨냥했다. 송 의원은 “청년에게 닫힌 문을 제가 열겠다”며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모두 청년에게 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특정 최고위원들의 자기 정치가 전당대회를 어지럽히더니 끝내 청년의 자리까지 집어삼켰다”며 친정청래계 지도부를 비판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1석을 청년 평당원 경선을 통해 선출된 인물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030세대 비례대표 후보도 이 같은 방식을 준용해 당선 확실권에 남녀 1명씩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방선거 책임론도 쟁점이다. 송 의원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이 ‘너무 실망했다, 이겨야 할 선거에서 져버렸다’라고 평가했는데도 이전 지도부에는 ‘이겼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안이한 시각이 있다”고 비판했다. 예비경선에서는 ‘빅3’의 본선 진출 전망이 우세하지만 고민정 의원의 친문계 표 결집력과 유시민 작가가 제기한 이 대통령의 ‘필패론’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