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레이스 점화… ‘1인 1표’ 가중치 놓고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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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일보보수7/5 21:29민주당 당권 레이스 점화… ‘1인 1표’ 가중치 놓고 전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천지일보 2026.07.03.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도 이르면 이번 주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차기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당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전 총리는 6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 전일빌딩245와 국회에서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한다. 지난 1일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한 지 닷새 만이다. 전일빌딩245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탄 흔적이 남아 있는 상징적 장소다.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 지역으로 광주를 택한 것은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선점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김 전 총리 재임 당시 정부가 추진한 행정통합의 첫 사례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출마 여부와 시점을 고심하면서도 물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4~5일 전남 신안 하의도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 부산 범어사 등을 방문했다. 이후 페이스북에 “봉하에 와서 새삼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억울한 일도 많고, 말못할 사정도 있고, 평생 속앓이 할 일도 많다”는 글을 올렸다. 검찰개혁 의지를 부각하며 출마 명분을 다지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송 의원도 이번 주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는 지난 4일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가 주최한 당원총회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2030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2030(세대)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당권 주자들의 출마 움직임과 함께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부터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를 같은 비율로 반영하는 ‘1인 1표제’를 시행한다. 쟁점은 지역·세대별 가중치 도입 여부다. 전준위는 7일 회의를 열고 가중치 적용 범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6.3 지방선거 이후 청년층과 영남 등 취약 계층·지역의 목소리가 당 의사결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 전 대표는 전략지역을 제외한 추가 가중치 부여에 반대하고 있다. 그는 5일 페이스북에 “누가 당원주권정당 1인 1표에 앞장섰고, 누가 반대했는가”라고 적었다. 앞서 당 워크숍에서도 “영남 등 전략·취약지역 가중치 외에 다른 논의를 하는 것은 1인 1표제를 흔들려는 것”이라며 “(2030세대 등) 전략 계층에 가중치를 준다는 조항은 당헌에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는 세대별 가중치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청년 가중치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2030 세대 지지도가 약화하고 있다”며 “당의 외연이 제한되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김 전 총리도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1인 1표, 완전 경선이 최악의 경우로 가면 역사적 뿌리가 있는 정당이 아니라 조합장 당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순회경선 일정도 또 다른 변수다. 전준위는 충청권에서 시작해 영남과 호남, 수도권을 거쳐 대전에서 경선을 마무리하는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김 전 총리 측은 정 전 대표의 고향인 충청권이 처음과 마지막 지역으로 선정된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 여론조사를 선호도 방식으로 할지 적합도 방식으로 할지도 후보별 유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각 주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검찰개혁 선명성 경쟁도 당심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